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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무더위에 여름상품 매출↑

유통가, 에어컨·반팔옷 인기 … 할인행사 기간 연장

8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가을상품을 준비해야 할 백화점들이 때아닌 여름상품 특수를 누리고 있다.


1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매출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의류의 경우 쇼츠나 민소매 티셔츠, 시스루 블라우스 등 여름옷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났다. 백화점 매장에는 이미 절반 가까이 가을옷이 진열돼 있지만 늦더위로 되려 여름옷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진 탓이다.


열대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숙면베개, 건강베개 등의 매출도 43%나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 13~14일 양일간 에어컨 매출이 79.8%나 급증했다.


또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등 캐주얼의류 매출이 33.7%, 수영복은 22.7% 늘어났다.


이같은 여름 늦더위가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는 날씨 예보가 나오자 백화점들은 여름상품 판매 기간을 늘리고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여름철 막바지 판매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지하 1층에서는 오는 20일까지 막바지 여름의류 인기아이템을 판매하는 행사를 열고 TBJ 티셔츠를 5000원에, jnb 원피스를 3만9000원에, 주마 티셔츠를 1만5000원 등에 선보인다.


또 강남점 8층에서는 16일까지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건강 메모리폼 베개를 2만9000원에, 발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발바닥 지압베개를 2만9000원에, 시원하게 안고 잘 수 있는 죽부인을 1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샌들과 슬리퍼힐 등 여름구두 행사를 18일까지 연장하고 미소페 숙녀화를 8만9000원에, 트렌드북 오픈토 샌들을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수영복 시즌 매장은 오는 20일까지 운영된다.


강남점에서는 27일까지 '에어컨 최종 판매전'을 진행, 진열상품을 비롯한 재고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장은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뒤늦게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며 "막바지 남은 여름상품 물량을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는 만큼 알뜰 고객들에게는 좋은 구매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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