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과 통합과정에서 마찰...매출감소, 비용증가 원인
$pos="R";$title="日노무라 \"이제 리먼 브러더스는 없다\"";$txt="";$size="367,112,0";$no="200809251817265387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노무라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는 '득'보다 '실'이 컸다.
지난 1년간 노무라 영국사업부문은 손실이 세 배 이상 증가해 13억파운드(2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타임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즈는 대출이 치솟고 불안정한 시장상황 때문에 노무라의 손실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의 영국사업 부문이 얻은 실적을 보면 씁쓸함이 남는다.
이번 결과는 일본의 투자은행 노무라 홀딩스가 지난해 9월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유럽과 아시아 부문을 인수한 뒤 처음 발표한 실적이다. 리먼의 인수후 조직 개편 작업과정에 상당한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노무라는 당초 영국 리먼을 인수하면서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했지만 인수합병(M&A)후 불만을 가진 리먼 직원들을 대거 해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고된 직원들은 퇴직 보상금으로 6만5000파운드(약 1300만원)밖에 받지 못해 불만이 가중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노무라는 기존인원을 해고하는 과정에서도 꼭 필요한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었다. 글로벌 시장운영을 담당하는 배리 닉스와 같은 노무라 은행 직원들은 수백만파운드의 보너스 지급을 약속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노무라 전문영역인 채권부문인력을 미국계은행의 런던지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만 고용했다. 그 인원 750명가운데 250명 수준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노무라는 반드시 필요하고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만 구조조정에서 생존시켰다.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사람은 해고당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계 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노무라 고위직과 전직 노무라 은행원은 “업계에는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모든 승진과 해고는 전적으로 오너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노무라는 유럽사업부문에서 지난6월말 끝난 분기에서 증권과 채권 투자 부문에서 3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노무라는 최근들어 미국과 유럽등 성장 가능성이 큰 곳에서 신규 고용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말로 마감한 연간 실적에서 영국 사업부문은 13억파운드(약 2조6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430억파운드 손실을 기록한데 비해 3배에 이르는 수치다.
노무라는 거래에서 2억800만파운드를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2억9700만파운드를 흑자를 이룬것과 대조를 이뤘다. 특히 합병과정에서 임금 등 비용이 1억9000억파운드에서 6억9100파운드로 증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표한 노무라 홀딩스의 2분기(4월~6월) 실적은 114억엔(14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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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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