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피, 만기충격 한방에 털었다

외인 현ㆍ선물 매수에 지수도 훨훨..연중 최고치

코스피 지수가 전날 옵션만기일의 충격을 말끔히 해소했다.


옵션만기일 장 마감 동시호가때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FOMC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날의 부진을 모두 만회하듯 강한 상승흐름을 보였다.

전날 미 증시가 소매판매 부진 등 악화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 역시 살아난 모습이다.


1580선을 넘어서며 장을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한 때 1594선을 넘어서며 16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600선을 넘어섰다면 지난해 7월31이후 처음으로 돌파한 것이 된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수우위를 지속하던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폭도 소폭 반납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연고점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1590선을 지켜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6.77포인트(1.71%) 오른 1591.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0억원(이하 잠정치), 1270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39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3200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며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는 장 중 0.4 수준을 넘어서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강하게 유도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다소 주춤해진데다 개인의 선물 매도가 강화되면서 베이시스 역시 다시 악화,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게 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6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570억원 매도로 총 513억원 규모가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3.32%)와 금융업(2.70%), 은행(3.02%) 등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러브콜을 보내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9000원(4.13%) 급등한 73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23%), LG전자(2.54%), 신한지주(4.95%), LG디스플레이(3.33%)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만 현대차는 전날과 동일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3종목 포함 45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54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부분을 보상받는 성격이 강했던 만큼 이날 매수세가 대형주 위주로 집중된 탓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59포인트(-0.11%) 내린 531.12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