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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해외시장 열공 끝 "다시뛰자"

민계식 부회장 등 경영진
휴가중 해외거래처 방문
하반기 불황타개책 찾기



현대중공업 주요 경영진들이 올 여름 휴가기간중 해외 생산현장 및 거래사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휴가 기간 및 명절 때마다 해외를 돌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올해도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등 CEO와 임원들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의 휴가 기간 동안 중동, 유럽, 남미 등 해외 생산현장과 지사ㆍ법인을 시찰하는 한편 주요 고객들을 만나 영업 활동을 벌였다.


민 부회장은 카타르 P-GTL, 사우디 마라픽, 바레인 알 두르 현장을 차례로 방문, 발주처 관계자와 공사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최 사장은 최근 인수한 러시아 연해주 농장을 시찰했으며, 오병욱 해양사업본부장과 함께 남미지역의 고객사를 다녀왔다.
이밖에 각 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도 휴가중 해외 현장과 고객사를 방문, 진행중인 공사와 영업 현장을 점검했다.

민 부회장은 해외 현지에서 만난 임직원들에게 "현대중공업은 국가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세계 금융위기 등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허허벌판 백사장을 세계 최고의 기업을 탈바꿈시킨 저력으로 다시 도약하자"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선업계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지난달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가스공사인 ADGAS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가스 플랜트 공사와 한국선박운용과 해경 경비함 5척을 1500억원에 수주하는 데 그칠 만큼 수주난을 겪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중공업이 최대 500억달러라는 초대형 '수주 대박'을 터뜨린 것과 비교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다.


소위 밀어붙이기식 영업을 펴서라도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현대중공업이지만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도 의문이다. 현대중공업이 워낙 몸집이 큰 회사인데다가 기수주한 물량 취소, 발주 지연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적 부담도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2ㆍ4분기에 영업이익은 5347억원, 당기순이익 3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와 40% 줄었다.


일단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조용한 움직임이 수주 실적에만 매달려 무리한 영업 활동을 펼치기 보다는 숨고르기를 하며 업황이 회복되기를 기다리면서 내실을 다져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올해 회사가 세계 최초로 완공한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인 부유식생산하역저장설비(FPSO) 전용 도크가 지난 6월부터, 지난해 5월 건설을 시작한 군산 조선소도 이달 10일부터 각각 가동을 시작해 생산 능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따라서 이번 CEO들의 해외 출장은 상반기 내실 다지기를 완료하고 하반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것에서 여느 출장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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