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북한에 137일간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씨가 13일 석방된 것에 대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도감을 표했다.
현대아산 측은 "그 동안 저희 직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정부 당국과 함께 염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소정의 절차를 거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개성공단 사업에 큰 어려움이 되었던 문제가 해결된 만큼,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사업이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측이 오늘 오후 5시 10분경 유씨 신병을 인도했고 5시 20분경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거쳐 오후 7시 입경했다.
한편 유씨 석방 이후 관심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현 회장의 방북이 유씨 석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등 다른 현안들도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평양 체류 일정을 이틀 미룬 현 회장 일행은 예정대로 14일 오후께 도라산역으로 입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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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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