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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5년 5% 터치, 10개월 최고

국채선물 은행 순매도 증권 환매수 공방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특히 국고채 5년 9-1 금리가 5.00% 터치를 타진 중이다. 전일 FOMC 결과에 대해 출구전략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약세로 출발하고 있는 것.


다만 현물로는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개장초반 거래가 뜸하다. 선물만 은행과 증권간 순매도와 환매수 공방을 펼치며 추가하락 여부를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처음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1이 매도 및 매수호가가 전일대비 3bp 상승한 5.00%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3년 9-2는 호가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5틱 하락한 109.05로 거래중이다. 저평수준 또한 30틱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하락한 109.12로 개장한 바 있다.

은행이 1068계약을 순매도 중이고 투신도 187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911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도 모처럼 매수에 나서며 268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 또한 165계약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채선물이 은행의 순매도로 일단 약세로 출발한 가운데 증권사의 환매수가 유입되며 추가약세를 방어하는 분위기”라며 “채권 현물로는 거래가 전무한 가운데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11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함께 1년 근방 단기물을 중심으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오늘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FOMC에서의 경기전망 상향, 미국 주식 상승 등 영향이 금리약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FOMC 종료에 따른 안도감 보다는 출구전략이 이미 시작됐다는 인식이 강해 보인다”며 “전일 단기쪽 손절과 함께 시장심리가 크게 훼손된 상태라 강세 전환은 쉽지 않을 듯하지만 매도도 부담스런 구간이라 변동성은 제한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과 은행권 선물매도로 약세로 출발하고 있지만 증권과 외인의 저가매수와 팽팽한 대결양상”이라며 “그러나 금리 하단이 막힐 경우 하락보다는 금리 상승가능성과 증권 RP계정 등 국내외 기관들의 현물 손절 등이 나올수 있어 시장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재정부가 바이백계획을 발표했지만 큰 재료로 부각되지 않을 듯 하며 단기물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조정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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