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13일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매출이 8조1788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92억원, 4445억원으로 91.5%, 627.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재록 재경본부장 전무는 "지난 2분기 불안정한 시장상황에서도 신차효과, 환율 변동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료비 절감, 공장 비효율 개선 등을 통해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을 지난해 80%에서 73.8%까지 낮춘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재록 전무는 이어 "미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3% 돌파하고 중국에서도 매달 최대 판매대수 경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아차 입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공격적이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율을 작년 5.4%에서 8.9%까지 높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게 글로벌 시장 점유율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른 올해 내수 시장 점유율 목표는 35%로 잡았다. 현재 내수 시장 점유율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준. 또 유럽 시장 점유율도 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는 올해 판매 목표와 조지아 공장, 노조 파업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또 향후 신차 출시 일정도 계획대로 추진해 스포티지 후속모델인 SL(프로젝트명) 출시 이후 1년에 한 대씩 2년간 두 대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이재록 전무는 "올해 도매판매대수는 147만대, 소매판매는 160만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조지아 공장과 관련, "2010년 1월1일로 잡혀있던 양산 시점을 앞당길 예정이며, 생산 첫해 수익이 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10월께 손익분기점 달성이 목표지만 조지아 공장의 실적은 미국 판매 영향을 받는만큼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록 전무는 "노조 파업 영향으로 현재 75%인 공장 가동률을 95%까지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노조 파업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오늘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한만큼 향후 수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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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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