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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영업익 91% ↑ '서프라이즈'

기아자동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3% 증가한 8조1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627.2% 증가하는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 부진으로 판매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환율 효과 등으로 실질적인 경영성과는 크게 개선된 셈이다.

12일 기아차는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매출액이 8조1788억원으로 전넌동기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전년대비 91.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833억원으로 무려 672.2%나 뛰었다.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4조6764억원, 영업익 3303억원으로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익 1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안정한 세계 자동차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효과와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상반기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2.7% 감소한 50만9784대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재고 감축을 위해 공장 가동률을 조정한 이후 수출이 감소한 게 주요인이다.


실제로 신차효과와 정부의 세제 지원 혜택에 힘입어 국내 판매대수는 19만 1616대를 기록, 전년대비 24.6%나 증가한 반면 수출은 31만8000대로 14%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신차효과와 자동차산업 정책지원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판매가 전년대비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면서 "미국, 유럽 등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대폭 감소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덕분에 (판매대수가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은 미국 3.1%, 유럽 1.6% 등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임금협상은 노사 모두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진지하게 진행 중" 이라며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의 안수웅 센터장은 "자체노조 문제가 지속된다면 예기치않은 실적 개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겠지만 자동차 시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상반기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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