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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리솔루션, 생보업계 지각변동 '신호탄'


영국 거대 생명보험사인 리솔루션의 프렌즈 프로비던트 인수를 계기로 영국 생명보험업계의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렌즈 프로비던트는 리솔루션이 제시한 18억6000만파운드 규모의 인수 제안에 동의했다.

합병 자문사로 참여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따르면 프렌즈의 이사진은 리솔루션의 제의를 만장일치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렌즈는 이에 앞서 2차례에 걸쳐 리솔루션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은 프렌즈 주식 1주당 리솔루션 주식 0.9주를 교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리솔루션은 아울러 프렌즈의 주주들에게 5억유로 가치의 주식을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리솔루션은 프렌즈의 인수를 위해 작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6억파운드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존 타이너 리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0월말까지 모든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 업계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리솔루션의 야망은 프렌즈 인수에서 그치지 않을 태세다. 마이크 빅스 리솔루션 회장은 "영국 생명보험과 에셋매니지먼트 분야의 잠재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 창립자인 클라이브 카우더리 역시 "생명보험업계 구조조정 차원에서 또 다른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이 전망을 뒷받침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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