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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보개혁 여론몰이 나선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번 한 주 동안에만 세 번의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적극적인 의료개혁 촉구 여론몰이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목요일 뉴햄프셔주 포츠머스 지역을 시작으로 금요일 몬태나주의 보즈만, 토요일 콜로라도주의 그랜드정크션까지 총 세 개 지역을 돌며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의료보험 개혁이 다음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하나는 의료보험 개혁 법안이 통과될 경우 원래 질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도 보험 범위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 또 하나는 보험자가 아플 경우에는 보험 혜택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거액의 의료비를 감당하기 힘든 미국인들을 이 법률이 보호해줄 것이라는 점 등이다.

공화당 의원들도 대체적으로 처음 두 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분위기다. 보험업체들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험을 들도록 하는 새로운 법률이 통과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데 합의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러나 의료보험 개혁을 위해서 향후 10년간 조달해야 할 1조 달러의 재원과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한 누진 부과세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매케인 진영의 게일 짓초 대변인은 “사람들은 세금이 오르지 않을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보험개혁을 ‘악마’에 비유하며 개혁안이 시행되면 다운증후군을 앓는 자신의 아들 트리그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는 '죽음의 위원회' 즉, 공무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백악관은 점점 거세지고 있는 보수진영의 반발과 의료 개혁을 돌러싼 악성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웹사이트를 통해 백악관 보좌관들은 개혁안이 시행될 경우 노령자를 안락사 시키는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의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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