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4대강 사업 예산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가 집안 단속에 나섰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4대강 사업의 성공 여부가 정권 재창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추진과정에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며 사업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축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공개석상에서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 며 "지난주 당정회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된 만큼 공개적인 비판보다는 건설적인 대안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민주당 등 야당의 4대강 예산 편중 비난이 가속화되며 9월 정기국회의 주요 의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당내 이견을 최소화하고 대오를 집결시키는 목적으로 보인다.
야당뿐만 아니라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 위기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나면 재정적자, 국가부채 급증이 큰 문제로 등장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세종시등은 현시점에서는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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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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