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로 개발에 차질을 빚게 됐다.
10일 정부는 지자체가 유치경쟁을 벌여온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도시로 '충북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대구 신서 혁신도시'를 최종 선정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시설운영비 1조8000억원, 연구개발비 3조8000억원)을 투입,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산업단지 92만5000㎡(28만평)부지에 의약품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또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경우 정부에서 운영 예정인 핵심 코어 연구부지(15만6770㎡)를 무상 제공하고 8만2645㎡ 규모의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번 지자체들의 유치경쟁에서 탈락함으로써 마곡지구 개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지난 2007년 첫 계획부터 첨단 산업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 실패로 조성 목표가 달라질 것은 없지만 규모라든지 입주 업체들이 조금 변경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실패와 관련)곧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원 336만3591㎡에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 미래지식 산업단지 조성으로 성장동력 산업을 유치하고 컨벤션센타, 전시시설 등의 국제업무단지 조성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하에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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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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