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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은 다 올랐다?..편차 심해

경기, 신도시는 5채 중 3채 이상이 최저점 이하
강남권 재건축 10채중 9채 최저점 벗어나


오르는 주가, 내려가는 환율, 강남 재건축 버블론 등 경기회복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지만 버블세븐 아파트 절반 가까이가 아직 최저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용인, 분당, 평촌 등은 5채 중 3채 이상이 최저점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2채 중 1채는 최저점(지난 1월)과 비교해 그대로 이거나 오히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세븐지역 총 60만5934가구 중에서 49%인 29만6986가구가 최저점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중 최저점을 벗어나지 못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용인으로 67%나 됐으며, 분당신도시(62%)와 평촌신도시 (61%)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목동이 42%, 서초 40%, 강남 35%, 송파가 24%로 조사됐다.


이처럼 재건축 단지가 대거 포진된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 등은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재건축만으로 살펴본다면 전체 6만4654가구 중 최저점을 벗어나지 못한 가구 수는 6915가구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그러나 경기나 신도시는 아직 급매물만 어느 정도 팔렸을 뿐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아 10채 중 6채 이상이 최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지역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실제로 올해 1월 최저점 이후 버블세븐 지역 전체 매매가 상승률은 4.68% 상승했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송파 8.97% △서초 6.86% △강남 5.62% △양천 목동 5.31%로 서울지역은 모두 5%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외 지역은 △평촌 1.27 △분당 0.90% % △용인은 -0.09%로 여전히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시장의 오름세가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일부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블세븐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2007년 1월 2260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1월 1948만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최근 강남 재건축 상승으로 점차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로 3.3㎡당 2038만원이다. 지난해 9월 말과 비교해서는 96%, 2007년 1월 최고점과 비교 했을 때는 90%까지 육박한 상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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