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불붙은 경매..버블세븐 낙찰가 고공비행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강남, 목동 등 버블세븐 경매 아파트에 불이 붙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동구나 최근 개통한 지하철 9호선 골드라인을 따라 늘어선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잇따라 엄포성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일반 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경매시장에서만은 예외다. 대출 조건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금리가 상승한 것도 아니다.

금융위기 이후 곤두박질쳤던 낙찰가는 아파트 값이 최고점이던 2006년 말∼2007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호재가 있는 곳이나 집값 하락폭이 컸던 버블세븐 지역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 집값 폭락 이전 수준 대부분 회복 = 지난 27일 서울남부지법 경매법정에는 인파가 몰렸다. 이날 낙찰된 아파트 10채 중 버블세븐 지역인 목동 아파트 4채에만 평균 25명이 응찰해 대부분 감정가(100%)를 훌쩍 넘겼다.

목동8단지 1층 아파트(55㎡)는 이날 4억3120만원에 낙찰됐다. 20명이 몰려 낙찰가율은 감정가(3억4000만원)의 127%를 기록했다. 목동8단지 저층 매매가는 2006년 4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꾸준히 4억∼4억50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과 올 1분기 3억1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6개월 새 경매시장에서조차도 활황기 가격을 모두 회복했다.


같은 날 낙찰된 목동14단지(130㎡) 3층, 감정가 12억원짜리 아파트도 한번 유찰됐다가 11명이 응찰해 감정가를 훌쩍 넘긴 12억258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상황은 강남3구도 비슷하다. 지난 22일 낙찰된 서초구 반포미도(85㎡) 로열층 2채는 각각 7억3889만원, 7억4500만원에 낙찰돼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두 물건에 사람은 44명 몰렸다. 위기설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반포미도 로열층 낙찰가는 5억6900만원까지 곤두박질쳤었다.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지역의 아파트 경매가격도 치솟았다. 가양동 한강아파트(85㎡)는 지난 1월 3억7236만원 낙찰됐다. 당시 22명이나 응찰했지만 낙찰금액은 감정가의 78% 수준으로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일 낙찰된 같은 단지, 동일 평형 아파트 최고가는 4억3432만원을 기록했다.


◇ 경매 매각가율 감정가 수준에 근접 = 강남3구, 목동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분위기는 통계에서 여실히 나타난다.


2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매각율과 매각가율이 각각 25.0%, 70.7%, 응찰자 4.9명으로 낮았지만 지난달에는 각각 44.7%와 90.3%로 높아졌다. 1개 물건당 평균 응찰자도 7.86명이나 됐다.


양천구는 지난해 12월 각각 24.0%, 65.9%까지 하락했던 것이 각각 49.1%, 91.8%까지 올랐다. 물건당 평균 경쟁률도 10.7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매각가율이 다소 낮아진 곳도 있지만 경매물건 감정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딱히 그렇다고 볼 수도 없다.


경매시장 활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규제완화 효과, 분양 물량 감소에 따른 실수요 증가 등 실질적인 요인과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꼽는다.


이진호 레코플러스 대표는 "집값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신념이 고가 아파트 낙찰가가 올라가게 된 배경"이라며 "여기에 양도세 중과 한시면제 등 규제완화, 각종 호재가 기름을 끼얹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