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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4채 중 1채 전고점 회복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크게 상승세를 보이면 4채 중 1채가 지난 2006년 12월 당시 최고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구가 시세회복 비율이 가장 높았고, 3.3㎡ 매매가는 전 지역이 90%이상 회복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 총 8만4385가구 중 2만860가구가 전고점을 회복했다. 이중 1만9237가구는 전고점을 넘어 500만~1억5000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전고점을 회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전체 1만323가구 중 2518가구인 41%가 전고점을 회복했고, △서초구 31% △송파구 19% △강동구 2.5% 순이었다.

강남구의 시세가 회복이 빨랐던 것은 특히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공고 공람이 이뤄지면서 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압구정지구는 한강변 초고층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개포동 주공1단지 59㎡은 전고점 대비 1억3500만원 올라 15억5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압구정동 한양7차 115㎡는 1억2500만원 올라 13억5000만~14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를 필두로 반포동 일대 중층재건축 단지들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송파와 강동은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2007년과 2008년 하락폭이 워낙 커 회복률이 낮은 상태다. 실제로 2007년부터 2008년 말까지 2년간 강남구와 서초구가 17.13%, 14.24% 각각 하락한데 비해 송파구는 26.78%, 강동구는 25.98%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가 최고점에서 75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500만원 가량 올랐을 뿐이다. 강동구도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32㎡와 고덕주공4단지 52㎡만이 500만원 정도 전고점을 넘어섰다.


한편 현재 강남권 3.3㎡당 매매가는 3421만원으로 전고점 3640만원에 비하면 94%까지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96%, ▲서초구 95%, ▲송파구 93%, ▲강동구 90%로 모든 지역이 90%이상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용적률 상향,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폐지 등 재건축 호재가 즐비한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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