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경기 침체가 서서히 걷히는 것일까?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분이 연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거래건수는 총 4만7638건(하한부 적정건 251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4만3704건(2719건) 대비 3934건이나 많아진 모습이다.
◇ 강남 3구 거래량 최고 수준= 특히 지난달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 강남 3구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지난 4월에는 1464건이 거래되는데 그쳤으나 이달 2334건 가량 거래되며 전국 거래량 상승을 견인했다.
또 강남3구 거래건수도 전국 거래건수와 마찬가지로 연내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는 2006년 부동산 광풍이 불던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는 등 강남 3구는 지난달 이변을 속출했다.
송파 잠실 주공 5단지(77㎡)는 지난달 13억원(5층)을 탈환하며 2006년 12월 기록한 13억6000만원(2층)에 다달았다.
특히 이 아파트의 같은 층이 지난 4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된 이래 현재 2억1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상승한 아파트로 분석됐다.
◇ 정부 규제 이어질까= 이처럼 거래량이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이어지면서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종창 원장은 이날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면 담보인정비율(LTV)를 더 낮추거나 총부채상환비율(DTI)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며 "다만 DTI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LTV를 더 낮추는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지난 6일 수도권지역 LTV를 60%에서 50%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와 집값 상승 여부에 따라 LTV를 추가 하향 조정할 수 있으며 DTI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아파트는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 않아 규제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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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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