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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시장규모 58조 공룡 바이오기업 들어온다

아미노산 기술벤처 아미노룩스, 에이로직스 통해 입성


코스닥에 바이오 공룡 기업이 등장할 전망이다. 시장규모만 50조원을 넘는다는 의약품 기초 원료인 아미노산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기업인 아미노룩스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증권업계와 아미노룩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장 마감 후 아미노룩스는 코스닥상장사 에이로직스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대희외 3인으로부터 관계자들과 함께 에이로직스 지분 29.67%(250만4079주)를 약 2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아미노룩스와 대표이사인 윤훈열씨로 변경될 예정이며 이와 관련 에이로직스는 오는 9월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미노룩스는 의약품의 '쌀'이라 불리는 아미노산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아미노산은 천연에서 얻을 수 있는 L형과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D형으로 나뉘며 이중 D형은 에이즈나 파킨슨병 치료제와 같은 의약품의 핵심원료로 전체 의약품 원료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원료다.


D형 아미노산은 고부가가치 아미노산으로 지금까지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메이커들이 독점 생산했다. D형 아미노산의 하나인 D-이소류신의 경우 g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을 정도로 고가지만 D형 아미노산의 경우 자연상태에서 얻을 수 없고 인공합성을 해야 하며 방법이 까다로워 2년 정도 시간이 걸려야 생산 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아미노룩스의 김관묵 교수팀은 L형 아미노산에서 D형 아미노산을 추출해 내는 기술을 개발, 아미노산 생산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L형 아미노산에 아카라는 화합물을 투입, D형 아미노산 만을 분리해 내는 기술로 이 기술은 D형 아미노산을 단 2시간만에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전세계 아미노산 시장 규모는 58조원 정도며 이중 D형 아미노산은 44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L형 아미노산의 20~30%를 생산하는 아미노산 강국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D형 아미노산을 대량 양산할 경우 아미노산 강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이와 관련 '제1호 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팀의 신기술을 바탕으로 세워진 아미노룩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지난 3일 밝히기도 헀다.


아미노룩스 관계자는 "아미노산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에이로직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곧 공식 입장을 추가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미노룩스는 현재 100억원 정도의 자본금을 보유 중이며 액면가 5000원 주식을 40만원대에 증자하기도 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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