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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우즈, 2위로 점프 "3타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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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셋째날 선두 해링턴 턱밑까지 추격

[WGC] 우즈, 2위로 점프 "3타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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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통산 70승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7언더파 203타)로 치솟았다.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ㆍ10언더파 200타)과의 격차는 이제 3타 차로 좁혀졌다.


우즈는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우즈는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64%, 그린적중률이 56%로 필드에서는 돋보이지 않았으나 그린적중 시 평균 1.5개의 '짠물 퍼팅'을 앞세워 추격전에 박차를 가했다. 우즈가 이날 퍼터를 사용한 것도 23차례에 불과했다.

우즈는 특히 전장이 무려 667야드로, 이른바 '몬스터홀'로 불리는 16번홀(파5)에서는 세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추가하는 등 막판 6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우즈는 경기 후 "페어웨이와 그린을 여러 번 놓쳤지만 퍼트가 마음 먹은대로 들어갔다"면서 "티샷은 페어웨이를 놓치더라도 생각했던 방향으로만 날아간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메이저 2연승'의 주인공 해링턴은 3타를 줄였다. 해링턴은 이번 대회들어 사흘내내 선수를 질주할 정도로 안정된 샷 감각을 보이고 있어 우즈와의 '최후의 일전'에서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프'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27위(이븐파 210타)에 머물러 사실상 타이틀방어는 물 건너갔다. 오랜만에 코스에 돌아온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5타를 까먹으며 공동 53위(4오버파 214타)로 밀렸다.


'한국군단'은 모두 부진했다.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타이틀리스트)은 공동 34위(1오버파 211타), 양용은(37)과 앤서니 강(37)은 공동 49위(3오버파 213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는 공동 61위(6오버파 216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공동 71위(9오버파 219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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