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해링턴 여전히 1타 차 선두 질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우즈의 통산 70승 달성 여부에 시선이 집중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 2라운드. 우즈는 선두와 5타 차 공동 13위에서 서서히 '우승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날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1타를 더 줄이며 7언더파를 완성해 여전히 리더보드 상단을 지키고 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ㆍ7400야드)에서 이어진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날만 이븐파, 합계 2언더파 138타를 쳤다.
해링턴에 이어 선두권은 팀 클라크(미국)가 1타 차 2위(6언더파 134타), 스콧 브플랭크(미국)가 2타 차 3위(5언더파 135타)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50%.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72%로 전날과 비슷했지만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다소 고전했다. 우즈는 그러나 "(내일) 60대 후반만 치면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다음 주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해즐틴과 코스가 비슷해 우승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7주만에 코스에 돌아온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오늘의 샷'으로 선정된 2번홀(파5) 이글에 버디 2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보태 공동 22위(1언더파 139타)에 포진했다. '디펜딩챔프' 비제이 싱(피지)은 3타를 까먹어 공동 54위(3오버파 143타)에서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게 됐다.
'한국군단'은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이 2언더파의 선전으로 공동 25위(이븐파 140타)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는 반면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6위(1오버파 141타)로 추락했다. 양용은은 공동 58위(4오버파 144타), 최경주는 공동 69위(6오버파 146타), 앤서니 강은 73위(7오버파 147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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