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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바닷가에서 커피가 잘 나가는 이유는?

긴 장마로 비오는 날이 늘어나고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휴가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스타킹과 커피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S25가 63개 휴가지 점포에 대해 지난달 1일부터 8월 2일까지 매출을 조사해 본 결과 지난 해보다 우산과 스타킹, 원컵 커피 매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여름철 대표 상품인 이온음료와 아이스크림, 맥주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휴가철이지만 긴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한여름인 7월과 8월에도 따뜻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 부산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0℃를 넘는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낮 최고 기온 평균도 지난해보다 2.1℃ 낮아진 26.3℃에 불과했다. 또 강릉 지역의 올 해 7월 낮 최고 기온 평균도 지난 해보다 3.5℃ 낮은 26.8℃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한여름 프리미엄 스타킹 매출은 전년대비 무려 114.4% 크게 올랐고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는 일회용 원컵 커피도 110.9%, 컵라면 매출도 85.4%나 증가했다.


이밖에 비오는 날이 많아 해안가에서도 우산 매출이 110.1% 급증했고 막걸리 84.6%,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카드, 화투 매출도 62.2% 증가했다.


반면 여름철 대표 상품인 튜브류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27.3% 하락했으며 이온음료는 15.2%, 맥주도 9.5% 매출이 감소했다.


신상욱 GS25 해운대지역 영업담당 대리는 "지난 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지 않고 비까지 오는 날이 많아 여름 상품 인기가 주춤하다"면서 "한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온장고를 가동하는 등 따뜻한 상품도 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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