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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실적 개선에도 주가하락

지난 4일 올 1분기(4월~6월) 실적을 발표한 도요타의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778억엔 손실로 지난 4분기의 7660억엔 적자에 비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도요타는 2009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등 최악을 벗어났다는 데 자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의 주가가 하락하는 데에는 2분기 손실폭 감소가 영업이익 증가가 아닌 운영비용 감축에 따른 효과라는 지적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4090엔으로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던 도요타는 4일 실적발표 후 4030엔으로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이날 4020엔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1시43분 현재 전일보다 0.74%(30엔) 하락한 4000엔을 기록중이다. 개장 직후 4050엔까지 올랐으나 하락 반전해 3980선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도요타는 미국의 중고차 현금보상과 같은 정책의 수혜를 받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닛산이 100%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는 등 일본 내 라이벌 혼다와 닛산이 추격하고 있다. 지속되는 엔화 강세도 도요타의 미래를 흐리게 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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