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생산업체인 도요타가 지난 분기 적자에도 불구하고 2009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자동차 수요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도요타는 4일 성명을 통해 2분기(2009 회계연도 1분기) 778억엔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회계연도 1분기 올린 3537억엔 순익에 비해선 악화됐지만 경기침체가 최악 일로로 치닫던 지난 4분기 7660억엔 적자에 비해선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이에 도요타는 2009 회계연도 예상 손실을 4500억엔으로 제시했다. 이전에는 5500억엔 적자를 예상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한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도 이런 믿음에 근거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독일, 중국등이 자동차 구입시 세제 혜택 및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산업의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각국의 폐차 인센티브 법안이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도요타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마모토 히토시 포르티스 자산 운용의 최고경영자(CEO)는 “2010 회계연도에 도요타가 좋은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하지만 아직까진 모두가 비관적인 편이다”리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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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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