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할인 혜택서 소외, 인기차종 매출 감소가 원인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 업체인 BMW가 고가의 세단과 SUV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에 비해 76% 감소한 순이익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MW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순이익이 지난 해 5억700만유로보다 76% 감소한 1억2100만유로(1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 해보다 11% 하락한 129억7000만유로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127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독일 정부가 9년 이상 된 중고차에 한해 차량 구매시 할인 혜택을 주는 정부 리베이트 프로그램은 BMW에 별다른 혜택을 가져다주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차주들이 고가의 BMW 차량보다 경쟁사의 저가모델 구입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BMW의 인기차종인 미니 쿠퍼 시리즈와 롤스로이스 모델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3% 가량 감소하면서 경쟁사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란데스방크 애널리스트 프랭크 빌러는 “매출은 여전히 부진하고 재금융 비용 증가로 신용 위험도 우려된다”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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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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