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이 지난달 사상 최대의 월 매출을 기록했다.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서울강남ㆍ밀레니엄서울힐튼ㆍ부산롯데 등 3개점의 지난달 매출이 438억7000만원으로 설립 이래 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기록은 올 1월 세웠던 430억90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테이블게임에서 403억9000만원, 슬롯머신에서 34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달 매출목표액 340억원을 129%나 초과달성했다. 특히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 머신파트는 슬롯머신에서 월 최다인 17억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VIP 고객 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세븐럭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그랜드코리아레저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세븐럭 카지노를 찾은 입장객은 9만5966명으로 국적별로 보면 일본이 5만393명(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화권(중국ㆍ대만ㆍ홍콩) 2만3366명(24%), 동남아 1996명(2.1%)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67만2000명의 고객들이 세븐럭 카지노를 찾았다.
아울러 세븐럭 서울강남점 3층이 오는 10월 추가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어서 이후 매출액과 입장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올해 매출목표는 4000억원ㆍ입장객 100만명으로 이를 통해 정부가 올해 세운 외국인 관광객 750만명 유치, 관광수입 100억불 목표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세븐럭 카지노는 개장 원년인 2006년 1291억원을 시작으로 2007년 2851억원, 지난해 3633억원을 올리며 매년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세븐럭은 지난해 매출 순이익 602억을 올리며 2007년 411억 대비 증감률 46%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카지노업계 최고 순이익 증감률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주)는 지난해 수익금을 관광진흥개발기금(347억원), 법인세ㆍ주민세(267억원), 한국관광공사 배당금(310억원), 공익목적사업지원금(50억원) 등으로 납입했다.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은 "카지노 경영에 있어 안정화가 이뤄졌지만 이제부터는 회사의 역량을 배가시켜 나가야 할 시기"라며 "마케팅 부문에서도 다변화되고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랜드코리아레저(주)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올 하반기 주식 상장을 통해 내년까지 49%의 공공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300억원(액면가 1만원ㆍ보통주 300만주)으로 주당 액면가를 500원(보통주 6185만주)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30%에 상당하는 예상공모 규모는 1800여억원이며 주식 시가총액은 6000여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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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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