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4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OPEC의 1일 원유생산량은 지난달 2839만 배럴을 기록해 6월에 비해 4만5000 배럴 증가했다. 할당량이 부가된 11개 OPEC회원국들 중 이라크를 제외한 모든 국가가 할당량보다 119만배럴 많은 2600만 배럴을 생산했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차익을 남기기 위해 목표생산량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OPEC은 지난해 3번의 회담을 통해 1일 생산량을 420만배럴로 제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이 지난달 1일 평균 4만 배럴을 생산해 지난 6월 대비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이에 반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등은 목표생산량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달 800만 배럴을 생산해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PEC이 국제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추가 감산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회원국들이 할당량을 위반하고 증산하고 있어 오는 9월 열리는 0PEC회의의 결과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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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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