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10선 회복…상한가 34종목 하한가 9종목 종목별 움직임 뚜렷
코스닥 지수가 우주항공산업·풍력·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510선을 회복했다.
8월의 첫거래일인 3일 우주항공산업 관련주가 장초반 강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쎄트렉아이와 한양이엔지, 비츠로테크, AP시스템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퍼스텍(13.53%), 이수페타시스(4.41%)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예정일이 오는 11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풍력관련주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살아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용현BM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평산(7.67%), 현진소재(9.98%), 태웅(3.42%), 유니슨(7.6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장 막판 지수의 상승 탄력을 높여준 것은 2차전지 관련주.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신규 고객 확보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SDI가 7% 이상 급등세를 보이자 상신이디피(14.49%)와 넥스콘테크(8.22%), 엘앤에프(6.67%), 에코프로(3.98%), 테크노세미켐(0.94%) 등이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SDI가 BMW에 2차전지를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삼성SDI측에서 확인할 수 없는 정보인데다가 계약 및 발표 주체가 BMW인 만큼 불확실 요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테마가 아닌 개별 종목들도 각각의 호재를 바탕으로 34종목이나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며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LG전자의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넥실리온이 5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하반기 실적이 기대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네오위즈게임즈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니트젠앤컴퍼니는 외교통상부에 지문인식장치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바이오톡스텍은 지식경제부 주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바이오제약 분야에 선정된 한올제약의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비임상 부분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1포인트(1.23%) 오른 510.56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가 5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6월22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9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으나 외국인이 194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34종목 포함 492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9종목 포함 447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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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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