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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호 나포 닷새째 '이번주 고비'

을지프리덤가디언 빌미삼아 인질카드 우려

남측 어선 800 연안호가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갔다가 북측에 나포된 지 닷새째인3일에도 선원 송환과 관련 진전된 상황이 없자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남북 해사당국간 통신이 있었다”며 “북측에 (연안호)상황을 다시 문의했지만 북측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만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북측이 불법 침입의 원인을 우리측이 주장하는 항법 장치 고장에 의한 단순 월선으로 본다면 이번 사건은 장기화 될 이유가 없다. 그러나 만일 불법 어로 등 고의성이 담긴 행위로 판단할 경우 북한 당국의 기준에 따라 사법처리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달 17∼27일 실시될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남북관계의 가장 큰 악재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빌미삼아 연안호선원을 인질카드로 쓴다면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난 26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내용에 있어서나 규모에 있어서 북침을 노린 합동군사연습 계획”이라며 “이는 평화보장과 대화의 간판 뒤에 숨겨진 검은 속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3월 키리졸브 한·미 합동군사훈련때 군 통신선을 끊고 남북간 육로 통행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UFG 연습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했으며 올해에는 5만6000여명의 한국군과 1만여명의 주한미군, 해외 미군이 참가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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