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서명석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식 중 일부를 처분해 관심을 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 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자사주 4000주를 주당 1만2950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서 센터장이 지분을 처분한 날은 5월25일. 당시 동양종합금융증권은 4월말부터 이어온 랠리를 종료한 시점이었다. 4월28일 9400원이었던 주가는 서 센터장이 지분을 처분하기 직전인 5월22일까지 16일 동안 무려 42.02%나 급등했다.
실제 서 센터장이 자사주를 처분 한 이 후 동양종금증권 주가는 6월 초 반짝 랠리로 1만 5000원대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상승분을 반납, 6월말까지 1만3000원대를 유지했다. 이 후 지난달 중순 국내 증시의 2차 상승 랠리가 이어지자 재차 오르막을 타기 시작, 1만5700원(7월31일 종가)까지 오른 상태다.
서 센터장은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2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서 센터장은 지난 3월 2일 자사주식 1만9주를 보유중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당시 신고한 취득 주당 취득 단가는 7750원이었다.
시장 일부에서는 서 센터장의 자사주 처분을 증시 단기고점의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서 센터장은 이와관련 "주가가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고 처분한 것이 아니라 당시 개인적으로 이사 자금이 필요해 일부 처분한 것"이라며 "아직 보유 물량이 더 많은 상태로, 증시 전망과 관련해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종인 동양종금증권 전무도 지난달 31일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1850주 전량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처분 단가는 1만56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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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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