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낙폭과대주 중심 순매수 - 기관 차익 실현에 집중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도 물량이 눌려 코스피 지수 대비 경기 회복 기대감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코스피 지수가 155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으나 코스닥 지수는 500선에서 맴돌고 있는 것.
다만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가 외국인 역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선보이고 있다보니 소폭이지만 주간 기준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보여준 매매 양상은 극명하게 갈렸다.
외국인은 풍력주를 비롯한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게임주를 비롯한 최근 지수 대비 아웃퍼폼한 종목들 위주로 지분을 축소하며 차익실현을 지속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는 태웅(167억원 순매수)과 인프라웨어(108억원), 다날(95억원), 메가스터디(79억원), 성광벤드(4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선이엔티(106억원 순매도)와 CJ인터넷(55억원), 키움증권(45억원), 게임빌(41억원), 포휴먼(30억원) 등의 종목은 지분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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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최근 국내 증시가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어 가고 있으나 경기 회복 기대감 효과가 중소형주까지 확대될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기관은 우리이티아이(103억원 순매수)와 디지텍시스템(72억원), 성광벤드(69억원), 하나투어(59억원), 다음(48억원), 모두투어(46억원) 등을 순매수했으며 현진소재(154억원 순매도)와 태웅(145억원), 게임빌(119억원), 동일금속(118억원), 서울반도체(11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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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기관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끝나는 시점에도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도 848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 종목 위주의 순매도가 눈에 띄었다.
인포피아와 씨티씨바이오, 다날 등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한두차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던 종목들로 기관은 각각 40억원, 35억원, 32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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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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