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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실업률 공개' 랠리후 속도조절

어닝시즌 마무리 국면..자동차 판매·공장주문·ISM 지수 등 지표 봇물

뉴욕 증시의 7월은 뜨거웠다. 다우지수는 7월 한달간 8.58%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10.60% 상승했던 2002년 10월 이래 최대 상승률이었다. 7월만으로 따진다면 9.04% 올랐던 1989년 7월 이래 최대였다.


급등의 원인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기업 실적 덕분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어닝시즌은 이제 마무리 국면이고 뉴욕 증시는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는 고용 부문을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주 후반에 노동부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는 것. 웬만한 악재는 무시하고 지나가버리는 현재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뉴욕 증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은 다분해 보인다. 하지만 고용지표는 마냥 무시하기가 쉽지 않은 지표인만큼 속도조절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한주동안 다우지수는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0.86% 상승했다.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률이 급감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4%, 0.64%씩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대 이상의 2분기 GDP=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내렸다.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6.4% 감소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3분기 플러스 전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반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증시의 상승세도 좀더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1.2% 줄어들어 1분기(-0.6%)보다 더 크게 줄어들었다. 여전히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의존한 경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늘어만 가는 미 정부의 재정적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초 -5.5%로 발표됐던 1분기 GDP도 -6.4%로 하향수정됐다. 향후 2분기 GDP의 하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2분기 동안 개선된 기업 실적을 감안했을때 미 경제가 호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며 덕분에 증시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RDM 파이낸셜에 따르면 75%의 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 RDM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셀던 투자전략가는 "어닝시즌이 지난 몇주간의 놀라운 주식시장 상승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원 등 비용절감을 통해 기대 이상의 어닝시즌이 가능했을 뿐 기업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비관론자들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미 경제가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여전히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10%에 한발더 다가설듯= 6월 건설지출,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7월 자동차 판매(이상 3일) 6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미결주택판매(이상 4일) 7월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고용지표, 6월 공장주문, 7월 ISM 서비스업 지수(이상 5일) 7월 노동부 고용보고서(7일) 등 중요 경제지표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한 주다.


뭐니뭐니해도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7월 한달간 비농업 부문에서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줄었으며 실업률은 몇 %까지 오르느냐다. 마켓워치는 7월 한달간 비농업 부문에서 27만5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9.5%에서 9.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6월에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46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정도로 고용시장은 여전히 미국 경제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다. 다만 최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고려했을때 고용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는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투자전략가는 "고용시장이 예상만큼 심각하게 나빠지지 않으면 4분기에는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예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지출은 0.5% 감소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ISM 제조업 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해 기준점인 50에 한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자동차 판매 7개월만에 연률 기준 1000만대를 넘어설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인소득은 1.0% 줄어들어 3개월 만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소비는 0.3% 상승해 2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결주택판매도 5개월 연속 증가세가 기대된다. 공장주문도 3개월 만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어닝시즌도 계속된다. MGM 미라지, 로우스, 타이슨 푸즈(이상 3일) 크래프트 푸즈, DR 호튼(이상 4일) 프록터 앤 갬블(P&G), 암박 파이낸셜, 시스코 시스템즈, XTO 에너지(이상 5일), MBIA 파이낸셜, 블랙스톤, 컴캐스트(이상 6일) 등이 이번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크래프트 푸즈, P&G 등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채권 보증업체 MBIA와 암박 파이낸셜의 적자가 예상된다. 파산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는 카지노업체 MGM 미라지 역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주택 건설업체 DR호튼도 적자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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