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상인들의 반발로 대형 유통업체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이 잇따라 좌절되고 있는 가운데 GS슈퍼도 신규 점포 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슈퍼연합회는 이날 반송동에 오픈을 앞두고 있는 GS슈퍼 반송점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냈다.
올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었던 이 점포는 최근 매장 외부에 별도의 창고시설을 짓는 중이었지만 현재는 공사를 중단한 상태.
GS리테일 측은 "당초 점포 개점 일자를 확정하지 않았던데다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무리하게 출점을 강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6일 인천수퍼조합 등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제시한 이후 GS슈퍼 역시 즉각 반송점 개점에 필요한 내부 인테리어 및 설비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전 유성구 신성동에 들어설 예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해서도 인근 지역 중소상인이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31일 현재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된 SSM에 대한 사전조정 신청건수는 롯데마트와 대형 서점업체인 교모문고 등을 포함해 모두 17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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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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