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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베어’와 떠나는 세계여행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개막일이 다가왔다. 막바지 점검에 모두가 열정을 쏟고 있다. 오는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동안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전시와 이벤트, 컨퍼런스 등 7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도시축전 기간 동안 ‘유일’, ‘최대’, ‘최초’, ‘정상급’ 등 수식어가 붙는 프로그램이 많이 포진돼 있어 이를 빼 놓지 않고 다 본다는 것도 쉬운 것만은 아니다. 아시아경제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중요볼거리 10선을 선정해 안내하고 관람 포인트를 개막일까지 연속해서 기획했다.


◆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10선
⑥ 세계 최대 ‘테디베어’ 와 세계 유일의 ‘워터퍼펫’

수공예 ‘테디베어’ 전 세계 30개 나라 표현
세계 유일의 수상 인형극 ‘워터퍼펫’ 공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곰 인형 ‘테디베어’와 함께 지구촌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테디베어는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곰 인형을 말한다. 1902년 탄생, 올해로 107살이나 됐다. 미국 26대 대통령 테어도어 루스벨트의 애칭인 ‘테디’에서 유래됐다.


1902년 곰 사냥에서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위해 보좌관이 생포해온 새끼 곰을 그냥 놔주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이 곰을 ‘테디베어’라 부르기 시작했다.


미국의 모리스 미첨과 독일의 리처드 슈타이프가 이를 상품화한 봉제인형을 선보였고, 이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수공예 테디베어 1천여 개로 전 세계 30개 나라의 상징 아이콘과 풍습, 유명 도시를 표현했다. 테디베어는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걸리버 테디베어가 눈에 띈다. 길이 10m, 높이 2m, 폭 2.3m의 대형 테디베어가 숨을 쉬듯 배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사실감을 더해준다.


1천여 개 테디베어는 저마다 표정이 다르다. 모두 움직일 수 있도록 제작돼 관람객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기도 하고 응원이나 축구 경기를 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테디와 세계 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1천 개 테디베어는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 세계 유일 베트남 수상인형극 ‘워터퍼펫’ 공연

‘워터퍼펫’은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 상품으로 인기도 많다.


워터퍼펫은 1천 년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의 전통 공연으로 물 위에서 펼치는 인형극이다. 무대 뒤 인형 조종자들이 물속으로 연결된 밧줄을 이용해 인형을 다룬다.


농민들이 범람한 강에서 했던 인형 놀이가 발전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용춤이나 사자춤, 개구리 잡이, 오리 사육, 낚시 등 벼농사에 얽힌 베트남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주행사장 내 세계 문화의 거리에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터퍼펫 전용 극장을 조성했다.


도시축전 기간 동안에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수중인형극장 소속 공연단이 펼공연을 펼친다.


베트남 하이퐁시 외무국 황 쑤안 선(Hoang xuan son) 부국장은 “수상인형극은 베트남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세계 유일의 인형극이다”면서 “지금은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 상품에 기대가 크고,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인들이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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