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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법 금호아시아나그룹 신임 회장과의 일문일답.


▲처음으로 비(非) 오너 회장이 되셨는데 경영에 있어서 대주주와의 교감은 얼마나 이뤄질 것으로 보는지. 향후 경영 환경이 변화하면 그룹이 다시 오너 체제로 돌아가는 것인지.
-박삼구 명예회장이 회장과 대주주 간 한계를 명확히 그었다. 그룹의 통상 모든 임무는 그룹 회장의 책임 아래 처리되고 추진될 것이다. 다만 최근 우리 그룹에서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것과 관련된 내용은 박 명예회장이 대주주로서의 의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할 뜻을 밝혔다. 향후 그룹 경영 향방에 대해서는 오늘 취임하는 입장으로서 언급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웃음)

▲박찬구 회장과의 지분 문제 때문에 직원들도 혼란스럽고 불안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새 회장으로서 조직 안정화 방안은.
- 주식의 변동이나 다소간의 혼란과 오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이 또 운영체제에도 영향을 미친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최근에 취한 박찬구 전 회장의 해임 조치 등을 통해서 그런 혼선과 오해는 완벽하게 일단락됐다. 종결됐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인사 계획은.
-인사를 조기단행하거나 정기인사 단행하거나 일장일단은 있을 것이다. 지금 인사를 단행하면 재무구조 개선이나 구조조정 자본 현황 등이 다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앞당겨 봐야 2, 3개월이다. 그룹 책임자들이 추진하던 사안을 적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돼야 할 것으로 본다.

▲금호석유화학 계열 분리 가능성은 있는지. 혹은 금호석화가 추가로 다른 계열사 지분을 취득할 계획이 있는지. 대우건설은 어떻게 추진되는 것인지.
-금호석화 계열 분리 가능성은 전혀 없다. 추가로 다른 계열사 지분 취득 계획도 당분간 없다. 대우건설은 매각 절차 중이기 때문에 소정의 기간 안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삼구 명예회장이 기자회견 당시 그룹사 간 협력 문제를 얘기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이 문제였나.
-석유화학이 해야할 일정한 역할이 있는데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있었다. 디테일한 것은 언급하기 어렵다.


▲그룹 포트폴리오 재정비 계획은. 대우건설 매각하면 중요 축인 건설부분이 취약해 지는데.
-취임사에서 밝힌 부분은 방향을 제시한 것이고 여러 견해를 모으고 있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 임직원과 지혜를 더 나눠서 확정짓도록 하겠다. 지금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꿀 생각 없다. 기존의 사업분야를 더 확장한 것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자세한 내용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


▲구조조정 방향은.
-일차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약정에 포함돼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긴급 현황 구조조정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하겠다.


▲회장직 제안을 받은 시기는.
-제안 받은 시기를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40년 동안 박삼구 명예회장을 모셔왔다. 늘 보좌하는 차원에서 그분의 뜻과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우건설 매각 진행 상황은.
-구체적인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 순서대로, 약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금호 계열사 주식 많이 떨어졌다. 주주들의 불만이 팽배한데.
-회장으로서 주주 중심의 경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박찬구 전 회장의 금호석화 외의 잔여 직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순차적으로 적절한 절차와 형식을 거쳐서 해결될 것으로 본다. 더 이상 걱정할 만한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샐러리맨 신화를 일궜는데 후배들에게 한 말씀.
-신화까지 되는지 모르겠다. 특별하게 비결이 있으면 후배위해 알려주고 싶지만 신화 이뤘는지 자체도 의문이다. 특별한 비결은 더욱 없다. 노력한 부분은 있다. 주위 성공한 사람들과 선배들의 성공비결을 주의깊게 봤더니 하나같이 '노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 하나는 순진하리만큼 진지하더라는 것이다. 직장생활 하는 것은 긴 레이스다. 한 두 번의 반짝성공을 노리기보다는 항상 진지하게 업무에 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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