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치료제 개발로 美 특허 취득… "2015년까지 1조3000억 매출 목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C형 간염치료제가 이르면 2013년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한올제약(대표 김성욱)은 경구용 C형 간염치료제에 대한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사형으로만 만들어지던 치료제를 입을 통해 복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한 건 세계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C형 간염환자들이 주사치료에만 의존했지만 경구용으로 제작되면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임상시험을 거쳐 2013년에는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5년에는 매출액이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기존 C형 간염치료제는 입을 통해 복용하면 소화효소에 쉽게 분해돼 혈액속으로 흡수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한올제약은 아미노산 치환기술이라는 기술을 적용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다.
현재 사노피 아벤티스,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 기술을 적용해 인슐린을 만들고 있다. C형 간염치료제에 적용한 것은 한올제약이 처음이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현재 임상 1상을 준비중이며 제품이 개발된다면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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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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