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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1박 2일' 시청률 깎아먹나?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KBS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인 '남자의 자격'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남자의 자격'의 반응이 부쩍 높아진 이유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이탈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패밀리가 떴다'도 박시연, 박해진이 새롭게 투입되면서 변화를 감지한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면서 상대적으로 '남자의 자격'으로 쏠린 것도 한 이유다.


결정적으로 SBS '찬란한 유산'이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면서, 이 작품에 출연한 이승기의 인기가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1박 2일'을 보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남자의 자격'에도 관심을 갖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청률만 놓고 본다면 '남자의 자격'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는 볼 수 없다. 정확히 본다면 '1박 2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7월 한달동안 '남자의 자격'에 대한 시청률 조사결과 지난 5일 방영된 '남자의 자격'은 6.5%(TNS미디어코리아)로 집계됐다.


12일 방영분은 9.3%, 19일에는 8.7%, 26일에는 9.2%로 등락을 반복했다. 물론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은 다른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1-2부의 구분이 없고, 분당시청률의 평균으로만 조사된 결과다. 광고 시청률은 제외됐다.


상대적으로 같은 기간 방영된 '1박2일'은 대부분 30%를 넘겼다. 지난 5일 방영된 '1박 2일'은 30.5%, 12일은 34.3%, 19일은 31.2%, 26일은 33.3%를 기록했다.


'남자의 자격''1박 2일'을 합쳐서 시청률을 종합한다면 '해피선데이'는 2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남자의 자격'이 '1박 2일'의 시청률을 깍아먹는 셈이다.


한편,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는 패널들의 역할론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패널들을 끌어가고 있지만 아직 '뒷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패널들을 규합하고,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경규는 '무한도전''상상플러스'의 유재석과 비교된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보다는 패널을 감싸고, 부각시켜주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이경규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것.


물론 그의 노력이 어느정도 프로그램에 녹아나면서 40-50대 중장년층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부분은 일부 인정한다. 하지만 기대치가 높았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지금의 모습은 역부족이다.


이경규가 '몰래카메라''양심냉장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그 때로 돌아가 '선전'해주기를 바란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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