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800조원을 넘어섰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리먼사태 전 수준인 800조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30일 종가 기준으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한국거래소의 집계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증권사 HTS에서는 시가총액이 8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집계결과 정확히 796조원으로 조사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 집계결과가 옳은 것으로 판단, 오늘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800조원에 조금 못미친 것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을 구할 때 증권사 HTS의 경우 예탁증서나 외국증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함시킨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에서는 수입증권, DR, 신주인수권증서, ETF를 제외시켜 산출하기 때문에 수치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가총액을 구하는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ETF 등을 포함하냐 아니냐에 따라 시가총액이 차이가 나지만 한국거래소 수치를 기준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이 1년여만에 800조원을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30일 796조216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800조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해 8월12일 802조2097억원에 이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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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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