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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된 송파구 공무원들

공무원 40명으로 구성된 호우대비 사랑의 집수리 봉사단…휴가 반납해 30, 31일 이틀간 봉사활동

머리가 아플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마다하고 어려운 이웃들 집수리를 하는 공무원들이 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30, 31일 이틀간 공무원 자원봉사자 40명으로 구성된 '호우대비 사랑의 집수리 봉사단'을 5인 1조로 편성,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붕이 누수 돼 복구를 요청한 기초생활수급자 8가구를 위해 지붕 위 쓰레기 제거, 방수천막 설치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태풍 등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피해에 대비하고 생활 속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긴급투입 한 것.

◆휴가 하루 반납? 별거 아니죠! 돈보단 마음으로 꾸미는 집.→ 행복을 부르는 아름다운 집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한 이 때 공무원들이 휴가기간 중 하루를 자진 반납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이번 봉사활동은 더욱 의미가 깊다.

봉사단 모집소식을 듣고 단 한번에 결정을 내렸다는 도시계획과 김경애(30)씨는 “집수리가 당장 필요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엄두를 못내는 이웃을 위한 일이라, 몸은 편치 않아도 마음은 큰 부자가 된 듯하다”며 작업복장, 운동화, 모자를 비롯해 땀 닦을 수건까지 이미 준비해 놨다.


봉사단들은 이른 아침인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일 4세대를 방문해 복구 지원을 해준다.


서전봉사회가 사전 답사 한 후 규격에 맞는 천막을 제조·공급해 줘 단 한번의 수리로 평생을 누수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줄 방침이다.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무더위 속에서 흘리는 값진 땀방울


한편 2002년에 첫 삽을 뜬 '송파구 사랑의 집 꾸미기'는 올 해만 벌써 182가구에 손길이 닿았다.


찜통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오락가락하는 여름 장마철에도 유난히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은 바로 송파구 사랑의 집 꾸미기 봉사단원들.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저소득가정에게 도배와 장판교체, 전기 가스보일러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진정한 러브하우스 현장에서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사랑의 집 꾸미기 사업에 자기 일처럼 힘을 쏟는 봉사단원은 서전봉사회, 대한도시가스 봉사단, 강수권동호회, 태영건설 등 고정적인 단체가 많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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