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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난 채권시장, 변동성도..거래도.. ‘뜸’

국고채 ETF 출범 영향? 현물 선물대비 강세, 산생부담은 여전하지만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가격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변동성도 약했고 거래도 뜸한 편이었다. 여기에 국고채 ETF 상장 영향에 따라 일부 기관들이 지표물 위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국채선물 하락대비 현물이 강세를 보인 하루였다.


다만 광공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이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하지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산생지표 호조세가 서프라이즈가 아니라면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하반기에 약간이라도 나빠질 수 있다는 뉴앙스가 나온다면 채권금리의 추가하락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9-2와 국고채 5년 지표물 9-1이 전일대비 나란히 1bp 상승한 4.17%와 4.7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2년 이하 단기물들이 매수세가 실종되며 약세를 기록했다. 국고3년 경과물 8-3은 전장보다 3bp 오른 3.82%를 기록했고, 통안채 1년물이 2bp 상승한 2.85%를, 통안채 2년물이 3bp 오른 3.90%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커브는 플래트닝으로 진행됐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9.88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365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에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오면 약해지고 아니면 강해지는 등 큰 모멘텀없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국고채 ETF 상장에 따라 지표물에 대한 수요가 나오면서 현물이 선물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는 “장초반 외인들의 국채선물 집중매도로 약세로 출발한 장이 증권과 은행권의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2년이하물로는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사라지며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출구전략 부담과 저가매수세가 맞부닥치는 모습으로 외인 매도에도 의외로 잘 대응한 하루였다”며 “다만 휴가시즌이어서 그런지 변동성도 축소됐고 거래도 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산생이 극단적으로 좋게 나오지 않거나 또 좋게 나온다 하더라도 하반기 나빠질 수 있다는 뉴앙스가 나온다면 채권금리가 국고3년물 기준 4% 하단을 트라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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