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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하락 마감, 외인매도 vs 저가매수 팽팽

장초반 기술적 부담 부각 조정분위기, 현물 저가인식·저평에 기댄 대차거래 유입

국채선물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기술적으로도 조정받을 시점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다시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국고채 3년물 기준 4.2%가 고점이라는 인식과 함께 저평이 40틱에 가까워질수록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을 막는 모습이었다.

29일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하락한 109.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9.99로 개장했지만 외인들의 매도세로 급락세를 보이며 109.7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외인의 매도물량을 국내기관이 고스란히 받아내며 109.82와 109.89의 좁은 레인지 장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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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5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도 239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과 보험, 은행이 각각 1385계약, 1042계약, 1016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도 255계약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5만9054계약을 보이며 전일 15만8887계약대비 소폭 늘었다. 반면 거래량은 5만3969계약을 나타내며 전장 6만5052계약보다 1만1000계약이나 감소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장초반 기술적부담이 부각되면서 다소 조정 분위기가 강했고 특히 외국인이 다시 매도세를 재개한 것도 시장을 무겁게 하는 재료였다”며 “다만 3년물 4.2% 지지인식이 견고해 보였고, 여지없이 이 부근에서 다시 저가매수 나왔다. 저평폭 확대된 것도 대차관련 거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결국 오늘도 장후반에는 매도세력이 환매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밀리긴 했지만 그래도 하방경직성은 보이는 장세였다”라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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