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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상승, 금통위 의사록·지표발표 부담

외국인 국채선물 하룻만에 매도반전, 기술적 되돌림시도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6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자산가격 거품과 관련된 언급과 함께 출구전략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광공업생산과 소비자물가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는 것도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하룻만에 다시 매도세로 반전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경과물 8-6이 전일대비 3bp 상승한 4.11%로 거래되고 있다. 국고 3년 지표물 9-2는 매수호가만 4bp 오른 4.20%에 형성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의 경우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괴리차가 큰 상황이다. 국고5년 9-1의 매도호가는 전일비 1bp 오른 4.71%에 형성되고 있는 반면 매수호가는 4bp 상승한 4.74%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1틱 하락한 109.85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09.99로 개장한 바 있다. 외국인이 1411계약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투신도 각각 185계약과 180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과 은행이 각각 1289계약과 210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조정받을 타이밍에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약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외인의 매도공세가 다시 시작돼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 광공업생산과 소비자물가 등 지표발표도 있어 박스권 등락장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금통위 의사록에서의 비전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정상화 부분이 언급되고 미국의 주택가격이 바닥권을 다지고 있는 중”이라며 “최근 반등에 대한 되돌림이 일부 나타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일 10년물이 장막판 +5bp로 체결됐고 국채선물의 시초가가 높게 시작된 점도 기술적으로 반등의 되돌림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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