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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IBM 호재에 '나홀로 상승'(종합)

SPSS인수로 기술주 상승견인, S/W시장 입지다지기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IBM이 SPSS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나스닥 지수만 유일하게 상승하며 기술주의 잔치를 연출했다.


28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이 맞서며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만 유일하게 전일대비 7.62포인트(0.39%) 오른 1975.5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들의 잔치 =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나스닥을 상승반전으로 이끈 것은 IBM이 통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미국 SPSS를 12억달러(주당 50센트)에 인수하기로 한다는 소식이었다. IBM은 기업 데이터 평가와 트렌드 및 수요 분석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SPSS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SPSS의 주가는 41% 급등했지만 IBM의 주가는 0.3% 떨어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전반적인 혼조세속에서도 기술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소프트웨어업종이 1.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SPSS 인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소프트웨어 관련업체들의 추가 인수설과 실적전망 상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야후가 1%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오라클도 1.2% 가량 상승했다. 보안시스템 전문업체인 시만텍은 소폭 하락했다.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업체들도 0.09% 상승하며 기술주 상승에 편승했지만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매수세가 차별화 됐다.


하드웨어주 대장격인 애플이 0.06%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델과 넷앱이 2% 상승을 보였다.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로지텍 인터내셔널도 2% 상승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IBM, 소프트웨어 사업 입지 다지기 = 최근 IBM은 샘 팔미사노(Sam Palmisano) 회장의 공격적인 행보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02년 팔미사노 회장이 취임한 이후로 IBM은 80여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하드업체 등을 인수했다. 이날 IBM은 소프트웨어업체인 온스 랩( Ounce Labs Inc.)인수의사도 밝혔다.


팔미사노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경기침체를 ‘공격경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IBM은 앞으로 인수합병(M&A) 강화와 R&D 투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애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 앤디 미애들러는 “올해는 IT 산업이 부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SPSS 성장성은 괄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IBM이 하드웨어 전문업체라는 딱지를 떼고 소프트웨어 강자로 성장하려는 야심을 보이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IBM은 올해 안에 SPSS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UBS증권 애널리스트 메이나드 윰은 “내년에는 SPSS가 IBM에 3센트 정도의 주당순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PSS 인수는 당장의 이익이 문제가 아니라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에 지대향 영향을 끼친 다는 것”이라며 긍정적 시각을 견지했다.


IBM은 IDC연구자료를 인용해 “올해 세계적으로 통계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이 25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며 "SPSS 인수를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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