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미디어법을 놓고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부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다"면서 "이런 선입견을 깨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집중토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채널 선택권을 넓혀주고,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줄 법임을 알려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날 토론주제 중 하나인 '서머타임 시행 방안'과 관련, "우리도 선진국처럼 가족 문화를 좀 더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며 서머타임제는 가족과 함께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국민적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본격 휴가철을 맞아 "국민의 민원이나 긴급요청 사항이 소홀히 처리되지 않도록 각 부처에서 긴장해서 근무해 달라"고 당부한 뒤 "지금 우리 경제는 낙관할 상황도 아니지만 비관할 일도 아니다. 경제회복을 위해 더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비상경제대책 시기에 공직자들이 행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무원 휴가문화 개선 방안'과 관련, "법정 휴가를 제대로 쓸 수 없는 분위기가 있고, 여름 한철에 휴가를 몰아서 가는 것도 문제"라면서 "내년부터는 연초부터 휴가계획을 세워 시기와 기간을 개인 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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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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