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녹색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정기조로 내세우며 전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를 솔선수범해서 뒷받침하겠다는 것. 청와대는 그동안 정부의 녹색성장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선보여왔다. 지난 5월 녹색자전거 20여대 가량을 청와대 주변에 배치한 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근거리 업무용 전기자동차 3대를 도입한 것.
녹색자전거는 현재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생활터전인 춘추관과 면회실인 연풍문 앞마당에 각각 10대 정도가 배치돼있다. 녹색자전거는 청와대 직원들은 물론 기자들의 근거리 업무용이다. 점심, 저녁식사 장소로의 이동은 물론 업무로 지친 건강관리를 위해 경복궁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운동용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녹색자전거에 이어 전기자동차가 도입된 것은 청와대 내부의 녹색바람을 더욱 확산시켰다.
청와대는 직원들과 기자들의 근거리 업무 지원을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3대를 도입, 대통령실 직원 근무동인 위민관 및 청와대 출입기자실인 춘추관에 전기자동차 주차대 및 충전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최고시속 60km로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가 70~110km에 이른다.
청와대 직원들과 기자들은 "전기자동차의 도입으로 광화문이나 시청 등 자전거로는 이동이 다소 어려운 지역까지 손쉽게 다녀올 수 있게 됐다"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사용 예약이 꽤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녹색자전거와 전기자동차는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경감시킬 수 있는 무공해 교통수단"이라면서 "정부 중앙청사 등에서 업무회의가 많은 대통령실 직원들과 취재를 위한 기자들의 이동 역시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