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효성에 대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거둔데다 지분법 흑자전환이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8만3600원.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2·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1조7382억원, 영업이익은 14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일회성 성격을 지닌 건설부문의 대손충당금(약 18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1600억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부문별로는 중공업 부문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628억원, 화학 부문이 73% 증가한 447억원, 섬유 부문이 165%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하는 등 환율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6% 감소한 산업자재 부문과 대손충당금 설정으로 손실폭이 커진 건설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분법 흑자전환은 대형 호재라고 판단했다. 그는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과 함께 스판덱스 등 해외법인의 흑자전환으로 지분법손익 역시 전분기 손실(-353억원)에서 292억원 이익으로 전환됐고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환수지 개선까지 가세해 순이익 역시 전분기 151억원 적자에서 1134억원의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풍력인증 지연,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주가가 가파른 조정을 보였으나 중공업 수주 호조로 내년에도 중공업 부문의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지난 2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스판덱스 가격이 2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영업이익의 증가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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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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