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30일 발사체 1단 연소시험 수행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1단 추진체 연소시험이 오는 30일 러시아에서 실시될 예정이어서 나로호 발사는 8월12일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나로호 1단 제작을 담당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로부터 1단 연소시험을 오는 30일 수행하겠다는 내용의 서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발송된 서신에는 연소시험에 참여하는 러시아 관계자들이 연소시험 날짜를 30일로 정한다는 데 서명했고, 러시아 연방우주청도 이 사실을 승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교과부는 오는 30일 예정대로 나로호 1단 연소시험이 수행되면 시험결과 분석을 거쳐 8월 첫째주께 러시아와 나로호 발사 일정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럴 경우 시험결과 분석에 2∼3일, 확인 후 발사 전 총 조립에 10일 가량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나로호는 8월 12일 이후 발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발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지성 호우, 낙뢰 등 8월 기상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9월에는 태풍이 잦아 경우에 따라선 발사가 상당 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확한 발사일은 시험결과 후 알 수 있지만 심각한 문제가 없다면 12~15일 사이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발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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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최현수 기자 chs202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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