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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베르체노바 "내가 유럽의 섹시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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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cm의 늘씬한 키에 매혹적인 갈색 눈, LPGA투어 '차세대 섹시스타' 부각

[에비앙] 베르체노바 "내가 유럽의 섹시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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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섹시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는 23세의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ㆍ사진).

베르체노바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ㆍ6344야드)에서 개막한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25만달러) 첫날 수려한 미모로 단연 갤러리의 시선이 집중됐다.


176cm의 늘씬한 키에 매혹적인 갈색 눈을 가진 그녀는 일찌감치 유럽을 넘어 '관능미의 대명사'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안나 로손(호주) 등과 LPGA투어에서도 경쟁할 '차세대 섹시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베르체노바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은 '미녀들의 천국' 러시아에서는 최초로 LET 풀시드를 획득한 선수라는 점이다. 베르체노바는 2004년과 2006년 러시아아마추어챔피언을 지냈고, 2005년에는 라트비안과 슬로베니안아마추어챔피언 정상에도 올랐다. 2006년에는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2007년 LET 풀시드를 획득했다.


베르체노바는 물론 데뷔 첫해 12개의 대회에서 본선 진출이 네 차례에 불과하는 등 아직은 기량이 설익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상금랭킹이 55위로 올라섰고, 지난 2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도 공동 37위를 기록하는 등 나날이 발전된 샷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치면서 공동 5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베르체노바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자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테니스계의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교하기 시작했다. 베르체노바역시 "(나도) 샤라포바처럼 되고 싶다. 나는 그러나 그녀의 패션감각이 아닌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베르체노바는 "러시아에는 한국이나 미국과 같은 (주니어골퍼 육성)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어린시절 골프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래서 더욱 러시아골프의 개척자로 후배들에게 내 경험을 돌려주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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