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전 사업부분 흑자와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가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부담은 있겠지만 계절적인 수요개선 등이 실적개선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IR 관계자는 이날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어려움도 있겠으나 계절적 IT수요 개선 기대와 함께 전사 차원의 매출과 수익성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주력사업들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의 경우, D램과 낸드 모두 소폭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계절적 수요 개선으로 가격 상승과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DDR3 2Gb 제품 차별화와 미세공정(D램 50나노급, 낸드 40나노급)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CD의 경우, 유리기판 등 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이에 따른 가격 상승 등 계절적 시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삼성전자는 거래선 기반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휴대폰과 TV의 경우, 3분기에 소폭의 시장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격 경쟁심화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간접비용 절감, 비용효율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해 나갈 예정이다
IR 관계자는 "3분기와 달리 4분기의 경우는 수요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전망을 쉽사리 낙관만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글로벌 SCM체제 등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사적인 비용효율화 등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배가하여 향후에도 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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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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