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중산층ㆍ서민 보호대책의 핵심으로 강조해온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현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농산어촌 기숙형 고교로 유명한 충북 괴산고등학교(교장 김기탁)를 방문, 교사ㆍ학부모ㆍ학생을 격려하고 ▲도농간 교육격차 방지 ▲ 농산어촌 학교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 서민 교육대책의 핵심은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과의 교육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28일 주요 대학총장과 만나 수능성적 1, 2점 차이로 합격ㆍ불합격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기숙형 고교'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교과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숙형 고교는 기숙사라는 물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 중심의 토론과 체험학습, 체육활동 등이 활발히 진행된다면 지금껏 누구도 할 수 없었던 혁신적 모델이 농어촌지역 기숙형고교에서 반드시 일구어 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는 도시보다 나은 농산어촌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기숙형 고교의 성공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선 어려운 농어촌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체 기숙형 고교 학생 기숙사비(월 25~30만원)을 크게 경감하는 방안을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조속히 마련하라"고 배석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산층 및 서민을 위한 지속적 정책추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려는 현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현장에서 이를 격려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교육현장 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사교육없는 학교로 유명한 서울 덕성여중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전문기술인 양성의 요람으로서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된 원주정보공업고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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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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