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60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4% 증가한 1조9071억원을, 순이익은 27% 늘어난 1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구성을 살펴보면 에너지, 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 분야가 약 80%에 해당하는 1조 5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해외매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하며 해외 플랜트 사업의 강자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의 두드러진 증가는 공기 단축과 밸류 엔지니어링(VE: Value Engineering)을 기반으로 한 원가 개선과 경비 절감을 통한 판관비율의 감소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또한 상반기에 내년 수주목표 7조원의 65%를 달성했다. 단일 플랜트 수주로는 국내업계 사상최대 규모인 알제리 스키크다 리파이네리(Skikda Refinery)에서 약 26억불, 사우디 아람코- 토탈(Aramco-Total) 합작사의 아로마틱 플랜트에서 약 7억불, 딜레이드 코커 유닛에서 약 9억불 등을 수주하면서 4조5000억여원의 신규수주 금액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 6월말 기준 약 11조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 다변화와 상품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가 혁신과 전사적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연평균 30% 이상의 지속성장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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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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