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6거래일 연속 순매수…IT업종에 여타 업종으로의 매수세 확산 조짐
코스피 지수가 완급 조절 끝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 경신에는 실패했으나 1500선에 한걸음 더 다가서며 기대감을 키웠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것 또한 수급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7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준 덕분으로 풀이됐다.
다만 LG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기관의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IT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IT업종과 금융업종에 대한 외국인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양호한 조정 양상을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22일 장 초반부터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던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05포인트 (0.34%) 오른 1494.04를 기록했다.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한 것은 1500선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렸기 때문.
오후들어 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4974억원, 영업이익 1조13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는 강화됐고 기관 매도 물량 소폭 줄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3억원(이하 잠정치), 1289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3104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2497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98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875억원 매도로 총 2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9%)과 전기·전자(-0.65%), 금융업(-0.25%) 등 일부 업종은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철강·금속(2.13%)와 운수창고(1.54%), 운수장비(1.35%) 등은 상승했다.
특히 금융업종의 경우 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에 업종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 주목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8%) 내린 6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LG전자(-.13%)와 LG디스플레이(-0.13%), 하이닉스(-1.17%) 등 IT업종과 신한지주(-2.12%), KB금융(-1.12%) 등 금융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2.61%), 한국전력(0.81%), 현대차(0.6%), 현대중공업(3.69%) 등이 상승세를 지키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4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36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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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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